한라산을 오르는 다섯가지 등반코스

한라산을 오르는 다섯개의 길

 

 

제주도의 한라산은 올해 유난히 많은 눈이 내렸다. 한라산 최고의 매력은 겨울이라 할 정도로 명품설경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나, 올해 한라산은 너무 많은 눈이 내려 접근조차 쉽지않다. 조금 있으면 다가올 봄을 위해 '신들의 고향인 한라산' 등반코스를 알아보자.

 

 

등반코스 1. 어리목 탐방로

 

어리목탐방안내소-2.4km-사제비동산-0.8km-만세동산-1.5km-윗세오름-2.1km-남벽분기점(윗세오름 2시간, 남벽분기점 3시간. 6.8km)

 

어리목탐방로는 어리목계곡에서 사제비동산과 만세동산을 거쳐 윗세오름대피소, 남벽순환로를 지나 남벽분기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편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영실탐방로로 하산이 가능하다. 사제비동산 구간은 경사가 약간 가파르지만 만세동산에서 남벽분기점까지는 완만한 지형으로 사방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제주 서부지역의 풍경이 압권이다. 봄철이면 사제비동산과 만세동산 주변으로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 만세동산 주변은 눈 덮인 겨울철이나 안개가 심하게 낀 날이면 길을 잃기 쉬운 곳으로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춘추절기의 입산통제 시간은 통제소에서 2시, 윗세오름에서 1시 30분이다. 어리목탐방로에는 어리목광장과 윗세오름 대피소의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64-713-9950~3

 

등반코스 2. 영실 탐방로

 

영실탐방안내소-2.4km-영실휴게소-1.5km-병풍바위-2.2km-윗세오름-2.1km-남벽분기점(윗세오름 1시간 30분, 남벽분기점 2시간 30분. 5.8km)

 

0003(영실탐방로를 따라 만나는 선작지왓의 풍경)

 

영실탐방로는 한라산 서남쪽을 오르는 코스로 관리사무소에서 출발 시 편도 3시간 15분, 영실휴게소에서 출발 시 편도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돈내코와 어리목탐방로로 하산이 가능하다. 사시사철 흐르는 영실계곡의 시원한 물과 기암괴석,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아고산식물의 천국인 선작지왓 등을 만날 수 있으며 한라산 노루가 발견되는 곳이기도 하다. 길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나 영실분화구 능선의 경사가 급하며 병풍바위 정상에서 탐방로를 이탈하면 낙석 및 실족의 위험이 있기에 주의를 요한다. 선작지왓과 남벽순환로 일대는 날씨의 변화가 심한 지역으로 사전에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춘추절기의 입산통제 시간은 통제소에서 2시, 윗세오름에서 1시 30분이다.

 

영실탐방로에는 영실휴게소와 윗세오름대피소가 있으며 식수와 컵라면, 면장갑 등 간단한 물품을 판매한다. 화장실은 영실관리사무소, 영실휴게소,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이용 가능하다. 문의 064-747-9950

 

 

등반코스 3. 돈내코 탐방로

 

돈내코탐방안내소-5.3km-평궤대피소-1.7km-남벽분기점(남벽분기점 3시간 30분. 7km)

 

 

서귀포시 돈내코유원지 상류에 위치한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는 돈내코탐방로는 썩은물통, 살채기도, 평궤대피소를 거쳐 남벽분기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편도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윗세오름과 연결된 남벽순환로를 따라가면 어리목이나 영실탐방로로 하산할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평탄한 코스로 한라산 백록담 화구벽의 웅장한 자태와 한대수림을 관찰할 수 있다. 탐방로 내에 매점 및 용천수가 없어 반드시 여분의 식수를 준비해야하며 남벽분기점은 기상변화가 심하므로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 춘추절기의 입산통제 시간은 안내소에서 10시 30분이다. 화장실은 탐방안내소와 평궤대피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64-710-6920~3

 

등반코스 4. 성판악 탐방로

 

성판악입구-4.1km-속밭대피소-1.7km-사라오름입구-1.5km-진달래밭대피소-2.3km-동릉 정상(진달래밭 3시간, 정상 4시간 30분. 9.6km)

 

 

한라산 동쪽의 성판악탐방로는 경사가 완만한 반면 거리는 가장 길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으며 편도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성판악관리사무소에서 속밭, 사라오름입구, 진달래밭대피소를 지나 동릉 정상에 이르며 원점 회귀하거나 관음사 코스로 하산이 가능하다. 또한 탐방로 5.8km 지점에서 갈라지는 사라오름 전망대에 오르면 산정호수와 한라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숲길이라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한라산의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것도 성판악탐방로의 매력이다. 다만 왕복 19.2km를 걸어야하므로 체력안배에 신경을 써야하며 춘추절기의 입산통제 시간은 탐방로 입구와 진달래밭 통제소에서 각 12시 30분이다.

 

성판악탐방로에는 속밭대피소(무인)와 진달래밭대피소(유인)가 있으며 성판악휴게소와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식수, 면장갑, 비옷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화장실은 성판악사무실, 속밭대피소, 진달래밭대피소에서 이용 가능하다. 문의 : 064-725-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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