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자존감 무너뜨리는 흔히 쓰는 부모들의 말말말...

아이들 자존감에 상처주는 부모의 말말말....

 

 

마의 말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상처로 각인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잘했어, 그런데 글씨가 이게 뭐니?”

아이의 마음 : 아이가 좀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 던진 말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심한 실망과 좌절을 느끼게 된다.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원하는 만큼 칭찬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면결국 엄마는 나를 믿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엄마의 대처법

아이가 노력했다면 그만큼 충분히 칭찬해줘야 한다. “잘했어. 글씨 모양이 삐뚤긴 하지만 점점 나아질 거야라고 긍정적으로 칭찬해주자. 처음에 칭찬해주고 나중에 바라는 점을 얘기하면 아이 또한 엄마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긍한다.

 

“넌 왜 항상 이렇게 느려 터졌니?”

아이의 마음 : 나는 왜 이렇게 느릴까?’엄마는 왜 맨날 나한테 느리다고만 하실까?’라는 생각을 동시에 갖는다. 비난받는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또 자신을 비난하는 엄마에 대한 원망도 함께 느낀다.

 

 

엄마의 대처법

아이를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방법을 의논하고, 엄마가 도와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자. “좀더 집중해서 지금보다 빨리 해보자. 잘 안 되면 엄마가 옆에서 도와줄게라면서 아이를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유치원 시간 늦겠다. 빨리 준비해서 내려와. 안 오면 그냥 갈 거야.”

아이의 마음 : 떨어지고 혼자 남게 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엄마가 나를 버리고 가는구나라는 생각에 엄마에 대한 분노와 남겨진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엄마의 대처법

“유치원 시간 늦지 않게 어서 빨리 서두르자라고 말할 것. 이때 아이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아야 한다. 아이가 집 밖을 나서면 엄마가 먼저 달려가 미리 시동을 거는 정도는 괜찮다. 이것도 아이가 안전한 것을 확인한 다음에 해야 한다.

 

“다 했니? 그럼 얼른 와서 이 닦는 거 시작해. 빨리 안 하면 혼난다.”

아이의 마음 : 행동이 느린 아이를 둔 엄마는 답답한 마음에 자꾸 재촉하거나 행동이 느리다고 야단을 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우리 엄마는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에 엄마에 대한 두려움만 더 느끼게 된다.

 

엄마의 대처법

아이가 노력했다면 아이를 재촉해서 정신없게 만드는 것보다 아이 스스로 결정해서 행동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했니? 이제 무엇을 하면 좋을까?”라는 말로 아이가 다음에 해야 할 일을 생각해내도록 도와주자.

 

“옆집 00는 잘하는데 너는 왜 못하니?”

아이의 마음 :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가장 대표적인 말이 남과 비교하는 것이다. ‘내가 친구들보다 많이 부족한 아이구나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떨어지고, 엄마를 실망시켰다는 생각에 슬픔을 느낀다.

 

엄마의 대처법

아이가 무엇 때문에 잘 못하는지 살펴본 다음 엄마가 도와주거나 격려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 당장은 잘하지 못해도 돼. 앞으로 노력하면 나아질 거야라고 말해주는 게 좋다.

 

“네가 지금 몇 살인데 이렇게 하는 거야?”

아이의 마음 : 아이는 아이일 뿐이다. 엄마가 속상한 마음에 평소에 이런 말을 자주 하면엄마는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구나라는 불신감만 느끼게 된다.

 

엄마의 대처법

엄마에 대한 아이의 의존 또는 애정 욕구가 크게 좌절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너도 이제 이 정도는 제대로 할 수 있는 나이야. 자신감을 가져봐라면서 아이의 용기를 북돋워줄 것.

 

“왜 이렇게 바보같이 굴어?”

아이의 마음 : 5세만 넘어도 바보라는 말의 뜻을 안다. 평소에 이런 말을 자주 듣게 되면나는 정말 바보인가 봐라는 자기비하에 빠질 수 있다. 또한 자신을 비난하는 엄마에 대한 분노도 느낄 수 있다.

 

엄마의 대처법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그릇된 행동을 했을 때는지금 이 행동은 잘못된 거야라고 확실하게 말해줄 것. , 아이의 인격이 아니라 잘못한행동에 대해서만 야단쳐야 한다.

 

“넌 항상 마지막이 문제야. 하나만 더 맞혔으면 백점 맞을 수 있었잖아!”

아이의 마음 : ‘엄마는 나에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구나라는 생각에 심리적 부담감을 느낀다. 또한 자신이 사랑하는 엄마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실망감도 느낀다.

 

엄마의 대처법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엄마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 하나를 덜 맞힌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문제를 끝까지 잘 살펴보면서 최선을 다 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한 태도. “정말 잘했어. 열심히 했구나. 마지막 한 문제가 아쉽기는 하지만 누구나 다 완벽하지는 않아. 다음에도 열심히 해보자라며 아이 스스로 끝까지 도전하게끔 여운만 남긴다.

 

“뚝, 조용히 하라고 했지?”

아이의 마음 : 처음에는 잠시 조용히 하거나 말을 듣는 척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결국 엄마의 협박하는 말투에 익숙해져 그 강도가 점점 커져야만 반응을 보인다. 나중에는그러면 어떻게 할 건데, 해봐라는 식의 반항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엄마의 대처법

“엄마가 지금 통화 중인데 00가 크게 이야기해서 말소리가 잘 안 들리는구나. 엄마가 전화하는 동안 조용히 이야기해주렴하고 부탁하거나 아이가 조용히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자. 아이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는 아무 소리 않고 잘만 한다더라. 그게 뭐 많다고 그래?”

아이의 마음 : 친한 친구와 비교를 당하면 아이는 엄마의 사랑에 불신감을 갖게 된다. ‘우리 엄마는 나보다 00를 더 좋아할지도 몰라’, ‘엄마는 왜 맨날 00이 얘기를 할까?’라는 생각을 동시에 갖는 것.

 

엄마의 대처법

아이가 현재 느끼는 불만이나 힘든 점을 인정해준 뒤 엄마가 당부하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엄마가 보기에는 그 정도는 많지 않다고 생각해. 최선을 다 해봐라고 말하고 비교 대상은 아예 빼는 것이 좋다.

 

“한 번만 더 그러면 너 아주 크게 혼난다.”

아이의 마음 : 엄마가혼난다, 때린다등의 말로 윽박지르는무서운 엄포의 효과는 단지 일시적일 뿐임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엄포는 엄마의 화풀이로는 좋을지 몰라도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는 데 결코 효과적이지 않다.

 

엄마의 대처법

“네가 ~하면 엄마가 속상하잖아”, “네가 친구를 밀면 친구가 아프잖아식으로 부모나 친구가 느끼는 감정적인 설명을 곁들여 이야기하면 아이가 훨씬 더 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너 자꾸 그러면 경찰 아저씨한테 데려가라고 할 거야.”

아이의 마음 : 부모의 이런 협박은 아이도 협박으로만 끝난다는 걸 알 뿐만 아니라 자신을 겁주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것도 잘 안다. 이러한 말은 아이의 죄책감과 불안감만을 조성할 뿐이다.

 

엄마의 대처법

“이건 이래서 이렇게 되는 거야. 이럴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식의 대화로 상황을 이해시킬 것. 또한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옳은 방법인지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엄마가 아직 안 된다고 했잖아. 네가 커서 어른이 되면 마음대로 해. 지금은 안 돼.”

아이의 마음 : 아이가 어릴 때는 이러한 말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지만 커갈수록싫어요, 왜요?”, “아빠는 괜찮다고 했단 말이에요등의 말대꾸만 늘게 된다. 대화할 때 부정어나 명령어를 많이 사용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지름길이 된다.

 

엄마의 대처법

“네가 지금은 이게 무척 하기 싫겠지만 힘들어도 조금 더 참고 해보는 건 어떨까?”라고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고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을 주자. 이러한 행동은 아이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선택에 대한 결과를 인식하는 데 효과적이다.

 

“네가 하는 일이 맨날 그렇지 뭐.”

아이의 마음 : 평소에 자주맨날, 항상, 등의 단어를 듣게 되면 아이는 자기 스스로를 늘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못난 아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엄마는 아이가 잘못을 반성하고 바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런 말을 하지만, 비난은 하면 할수록 아이를 더 엇나가게 만든다.

 

엄마의 대처법

“엄마가 이번 일은 잘 모른 채 네 탓부터 했구나라고 조금만 인정해도 아이는 마음이 누그러진다. 평소에 이런 식의 대화를 자주 하면 부모가 자신을 이해해준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게다가 아이도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어느 정도 인정하게 된다.

 

“왜 그랬어? 빨리 얘기해봐.”

아이의 마음 : 문제가 생겼을 때 의외로 많은 부모가도대체 말 좀 해봐라, 그래야 엄마가 알 것 아니니?”, “네가 원하는 게 뭐야?” 등의 질문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말은 아이의 말문을 닫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심한 좌절감마저 느끼게 만든다.

 

엄마의 대처법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조급한 마음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왜 그렇게 한 건지 물어봐도 돼? 아니면 이야기하고 싶을 때 엄마에게 말해줄래?” 식으로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뭐 그런 걸 가지고 그렇게 화를 내? 아무것도 아니야.”

아이의 마음 : 아이의 감정이 별거 아니라는 듯 치부해버리고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는 데 급급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을 느끼고 조절하는 데 서툴 수밖에 없다. 부모로부터 감정을 무시당하며 대수롭지 않게 취급당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며 자신감도 잃게 된다.

 

엄마의 대처법

“우리 00가 화가 많이 났구나. 엄마라도 이런 상황이면 화나고 힘들 것 같아. 어떻게 하면 화가 가라앉을까?”라고 아이의 감정을 이해해줄 것. 부모 역시 그런 적이 있다고 공감해주면 아이는 신뢰감과 유대감을 갖게 된다.

 

“한 번만 더 동생 때리면 엄마한테 맞을 줄 알아!”

아이의 마음 : 동생이 생겨서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잘못된 행동만 야단을 치면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잘못된 것인지 행동이 잘못된 것인지 몰라 더욱 상처를 받을 수 있다.

 

엄마의 대처법

“동생이 네가 애써 만든 블록을 망가뜨려 속상했겠구나. 엄마라도 화가 많이 났을 거야. 그렇지만 화가 난다고 동생을 때리면 안 돼. 다른 방법은 없을까?”라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행동을 지적해야 거부감 없이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받아들인다.

 

“손 닦고 불 꺼야 한다고 몇 번이나 말했니? 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

아이의 마음 : 아이의 행동을 단정지어 꼬리표를 붙여버리는 말이다. 내 생각대로 행동하지 않는 아이를 무시하거나 나쁘다고 부모 스스로 판단해버린 것. 이런 말을 들은 아이는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부모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느껴 자존감이 떨어진다.

 

엄마의 대처법

아이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엄마는 우리 00가 손을 닦고 난 뒤에 불 끄는 모습을 보고 싶어라고 구체적으로 엄마의 요구를 분명하게 전달할 것. 당장은 고쳐지지 않겠지만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네가 그럼 그렇지. 왜 이렇게 조심성이 없어?”

아이의 마음 : 은연중에 아이의 인격이나 인성을 건드리는 꾸짖음은 아이가 잘못을 깨닫고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나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 무능한 애’, ‘나는 말썽만 피우는 한심한 애라는 부정적인 자아를 갖게 한다.

 

엄마의 대처법

“우유를 쏟았네. 누군가 양말이 젖거나 미끄러질 수 있으니 조심하면 좋겠구나라고 상황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해줄 것. 아이의 인격이나 성격을 건드려 상처를 주지 않고도 얼마든지 꾸짖을 수 있는 방법으로 아이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꾸지람은 아이를 주눅 들게 하는 게 아니라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TIP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엄마의 대화 유형

 

비난하기

아이가 무슨 말을 했을 때 비난하는 태도는 아이에게 커다란 상처를 준다. 특히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했을 때 더하다. 또한 아이가 자신 없음을 표현하거나 불안을 내비쳤을 때너는 왜 그렇게 못났니?”, “왜 그렇게 바보같이 행동해?” 식의 말을 하면 아이의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불안감마저 증폭시킨다.

 

무시하기

아이의 능력을 폄하하고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가볍게 여기는 말이 이에 해당된다. “네가 뭘 제대로 할 수 있겠니?”, “너는 아직 어려서 제대로 할 수 없어”, “네 생각은 중요치 않아식의 말이 아이의 존재감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표현. 이러한 말을 반복적으로 듣다 보면 자기 비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위협하기 명령하기

“엄마 말 듣지 않으면 집에서 내쫓을 거야”, “자꾸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TV를 아예 못 보게 할 거야등의 말이 대표적. 위협을 하는 말은 아이의 불안감을 극대화하고 불신감을 갖게 만든다. 아이는 엄마가 자신을 가르치고 야단친다는 의미보다는 나를 사랑하지 않거나 더 나아가 미워하고 싫어한다고 받아들이는 것.

 

훈계하기

훈계는 아이를 키우면서 꼭 필요한 요소다. 그러나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장황하게 늘어놓는 것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아이는 스스로나는 늘 지적만 받는 부족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그 결과 자아 존중감과 자기 효능감이 떨어지게 되고, 심한 경우 자기 비하 또는 자기 책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경고하기

경고가 지나치면 아이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서 부모의 사랑을 의심하게 된다. “그렇게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오면 나중에 도둑놈 된다등의 경고는 아이에게 미래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예측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상처 주는 말하기

“너는 정말 못된 아이야”, “내 눈 앞에서 사라져등의 말은 아이에게 심한 정신적 고통을 준다. 아이 또한엄마가 없어졌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순간 부모와 자녀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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