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별로 알아보는 직장 내 트러블과 적절한 해결책

상황 별로 알아보는 직장 내 트러블과 적절한 해결책


 

 

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모든 일이 내 마음처럼  굴러가지 않는다이 모든 실패의 원인이 부담감에 짓눌린 쫄보의 삶 때문은 아니었을까?


 

첫 번째 상황

 


 

팀장이라는 직함을 얻은 지 두 달 만에 커리어 인생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좋아 버틸 수 있었던 열정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지 않고 전 팀장만큼의 결과도 내지 못하는 것 같아 불안하다. 학생들에게 인정받고 싶다가 아닌 학원장에게 인정 받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팀원들에게 영업을 닦달하는 내 모습에서 부하 직원을 부속품쯤으로 생각해 내가 혐오하던 왕년의 김팀장이 겹쳐 보여 놀라곤 한다.


해결책

 

1. 성공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뚝 떨어진 자존감을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 자존감이 낮아지고 괴로울 때 떠올리는 찬란한 과거는 훌륭한 충전재가 되어준다. 당시의 뿌듯함, 자랑스러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축하가 뒤섞인 달콤한 기억은 일의 목적과 동기부여에 윤활제가 되어준다.

 

2. 나의 가치를 인정한다

아무리 대단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자신의 능력과 가치는 스스로 가늠하지 못한다. 특히 칭찬에 인색한 한국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과소평가하고 살아간다. 능력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나부터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해 팀장이라는 자리에 올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당신의 능력은 충분히 존중 받을 만하다.

 

3. 통제력의 범위를 설정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시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봉이 오를수록 회사의 가혹함 지수 또한 따라서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직위가 오를수록 임원들의 기대치 또한 높아진다는 의미. 이제는 팀을 경영한다는 마음으로 포기해야 할 부분과 지켜가야 할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는 과정을 거쳐 내려놓아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미련 없이 포기해야 한다. 업무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비우고 채우는 것을 현명하게 할 줄 아는 능력이 당신을 존경받는 리더로 성장시킨다.

 

두 번째 상황


연차가 쌓이니 회사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사람들 앞에 서야 할 일이 많아진다. 하지만 밤을 새우며 연습해도 프레젠테이션에서 실수를 연발해 초라해지고 만다. PT일정이 잡히면 일주일 전부터 주변 사람들이 내 얼굴만 보고도 피해 다닐 정도로 예민해진다. 현장에서 떠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당당한 연기에 매진하다 보면 발표 내용에는 집중을 할 수 없다. 며칠 동안 모니터 앞에 앉아 자료 조사를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만들던 신입사원 시절이 그립기까지 하다.

 

해결책

 

1. 부담감을 더욱 격렬하게 즐긴다

타고난 쇼맨십을 가진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 국민 MC 유재석조차 10년 전에는 초점 없는 눈동자와 버벅거리는 말투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해당 영상을 시청하며 “당시 대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 외워 갔다. 그런데 현장만 가면 떨었다. 생방송 경험이 없는 탓이다. 경험이 중요하더라”는 말을 했다. 부담감도 겪으면 겪을수록 무뎌질 수 있는 감정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좋은 사례다.

 

2. 나만의 부담 징크스를 만든다

발표를 하기 전 나만의 ‘프리-루틴(pre-routine)’을 만든다. 운동선수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징크스와 비슷한 이 방법은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나를 기분 좋게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시도해보자. 향긋한 차를 마시는 사소한 습관부터 회사 옥상에 올라가 소리를 지르거나 혼자 빈 회의실에서 미친 척 코믹 댄스를 추는 엽기적인 방법도 괜찮다.

 

3.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긴장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때 필요한 능력이 바로 상상력이다. 가능한 한 부정적인 상황을 상상해보고 그 사고를 수습할 방법과 청중들이 예상 반응을 떠올린다. 무대에 올라 발표가 시작되면 오히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오늘의 발표가 편안하게 느껴지며 긴장으로 뻣뻣해졌던 몸도 점점 유연해질 것이다.

 

세 번째 상황

 

마감 기한이 정해진 일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계획한 일정으로 진행하다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면 마감은 코앞에 있는데, 그림의 진도는 반도 못 나간 경우가 다반사다.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작업의 경우에는 더욱 괴롭다.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제한된 시간 안에 꺼내 놓으려니 기계가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시간에 쫒기다 보면 항상 아쉬운 결과물만 남는다.

 

 

해결책

 

1. 해야 할 일을 종이에 적는다

머릿속을 표류하는 압박의 요소를 단어 형태로 눈앞에 꺼내놓고 보면 별 것 아닌 기분이 든다. 우울증 환자의 치료법 중에도 특정 감정이나 사건에 대해서 손으로 적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이 치료법은 우울증 환자에게 치료에 큰 효과를 낸다고 한다.

 

2. 반응 속도를 늦춘다

시간에 쫓기기 시작하면 누구나 당황한다.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의도치 않은 실수까지 발생하면 긴장감은 배가된다. 더 큰 부담 속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멀어져 가는 이성의 끈을 붙잡고 일의 진행 순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성급한 마으에 속도전을 치르려다가는 사고 수습에 더 긴 시간을 소비할 수 있다.

 

3. 다른 이들과 부담을 나눌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피 말리는 나의 마감 일정을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의 관련 에피소드를 듣다 보면 ‘내가 너무 예민한가?’’나 정도면 괜찮은 상황이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마감의 노고를 일일이 설명해야 하는 사람 대신 힘든 점을 금방 이해하는 같은 업계의 지인을 대화 상대로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네 번째 상황

 

화장품 회사 디자인팀에서 1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팀원 모두가 여자인 데다 나이도 비슷해 입사 초반에는 회사가 아닌 여고에 다니는 기분으로 출근이 기다려졌지만 요즘 난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 “A는 발걸음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어제 c의 SNS에 올라온 사진 너무 오글거리지 않냐”등 사적인 부분에 대한 그녀들의 감시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 날로 심해지는 뒷담화에 ‘내가 없는 자리에선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두려워 선배들의 눈밖에 나지 않기 위해 사무실에서는 로봇 연기를 하고 있다. 그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다 보니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선배들이 다 퇴근하고 난 뒤에야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다.

 

해결책

 

 

1. 중요성을 축소해 생각한다

막내, 신입이라는 자리가 주는 본능적인 부담감을 제어할 수는 없지만 좀더 멀리 볼 필요가 있다. 뒷담화를 좋아하고 사내 정치에 능한 선배들의 기세에 눌려 사소한 일도 확대 해석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팀원들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해 보이겠지만 그들보다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은 회사가 당신을 고용한 이유다. 선배들의 뒷담화에 자주 등장하는 몇 가지 지적 포인트만 귀담아듣고 조심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2. 업무에만 집중한다

호사가들로 붐비는 집단이라도 회사는 결국 회사다. 남들의 시선에 신경 쓰느라 업무 능력이 저하되면 선배의 눈밖에 나는 것보다 더 혹독한 결과를 마주하게 될 수 있다. 업무 시간에 집중하지 못해 일어나는 손해는 결국 내게로 돌아온다.

 

3.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든다

당당한 자세는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싸움에서 밀리고 선배들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움츠러들수록 그들의 기세에 눌릴 수밖에 없다.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들고 자신감에 찬 눈빛을 장착하는 것만으로도 선배들 앞에서 꿀리지 않을 수 있는 자신감이 솟는다.

 

다섯 번째 상황

 

현실 속 회의는 드라마에서 보았던 것과 많이 다르다. 특히 정적인 업무 패턴을 가진 우리 팀은 회의 시간에 각자의 업무 보고가 끝나고 나면 이어지는 팀장의 질문에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닫아버리고 서로 눈치를 보기 시작한다. 팀장의 발언 순서를 정해주기 전까지는 누구도 먼저 나서지 않는다. 어느 날은 팀장이 나를 불러 “A씨가 선배로서 회의 분위기를 좀 이끌어줬으면 좋겠어. 즐겁게 회의하면 다들 좋잖아!”라는 말로 은근한 압박을 가했다. 팀장과 옥상에서 밀회를 가진 그날 이후 회의 시간이면 무슨 말을 해야 하나 입술이 바짝바짝 탄다.

 

해결책

 

 

1. 회의 준비를 철저히 한다

믿는 구석을 만들어 놓으면 든든하다. 회의 전 안건에 대해 공부하고 안건마다 해야 할 말을 미리 메모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업무 외적인 이야기로 회의 분위기를 주도해야 한다면 녹색창의 주요 뉴스, 연예 핫 키워드라도 기억해두자.

 

2. 기회는 아직 많이 있다

회의에서 말을 아끼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내 말이 분위기를 망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실수는 괜찮다. 오늘의 회의가 당신의 커리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일도 다음 주에도 회의는 계속된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말을 삼키는 것보다 준비한 말을 소신껏 털어내야 후회가 없다.

 

3. 첫 번째 순서로 말한다

 

 

역대 월드컵 축구 경기의 승부차기 결과를 분석해보면 먼저 찬 팀이 승리한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승부차기에서 먼저 골을 넣은 팀의 결과에 부담을 느낀 상대팀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 회의도 마찬가지다. 다른 팀원의 의견에 상사의 반응이 좋을 경우 다음 사람은 그보다 더 좋은 의견을 말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주의가 흐트러진다. 발언 순서를 정할 수 있다면 무조건 먼저 말하는 쪽이 유리하다.

 

 

2017/04/28 - [Amazing Story] - 행복의 기준? 성공한 사업가와 '어부'의 대화

 

2017/04/27 - [뷰티,건강 and Diet] - 커피가 우리몸에 주는 영향 7가지

댓글

Designed by CMSFactor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