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잃었던 'FedEX' 설립자 프레드릭 스미스의 성공 이야기

 

모든 것을 잃었던 'FedEX' 설립자 프레드릭 스미스의 성공 이야기

 

 

페덱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 누구나 한번쯤 봤을 영화 ‘캐스트 어웨이’다. 쏟아지는 태양 아래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벌판 그 한가운데로 페택스 차량이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간다. 이윽고 택배는목적지에 도착해 감사의 메시지를 남긴다. “이 우편물 덕분에 무인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이 대사로 페텍스는 엄청난 홍보 효과를 봤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페텍스 직원의 배송 정신은 철두철미하다.

직원들을 이렇듯 멸공봉사하게 만든 인물이 페덱스 CEO 프레드릭 스미스다.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가 엄청난 부를 가져다 준다” 화물집결지 방식과 익일배송 서비스 신화를 만들어 낸 프레드릭 스미스(71). 그는 하루에 310만개 이상의 화물을 전 세계 215개국에 운송하는 세계 최대의 특급 운송 기업 페덱스(FedEx)최고경영자다.

매출규모 456억 달러(2014년 기준)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페덱스는 항공로와 육로를 아우르는 통합 운송 네트워크를 개척해낸 것으로 유명하다. 페덱스는 이 운송시스템으로 최단시간 내에 화물을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 배달하고 있다.

 

경험으로 얻은 아이디어를 현실화..

기존 운송업계의 변혁을 선도한 프레드릭 스미스 회장의 아이디어는 제대 직후부터 시작된다. 첫 사업인 '비행기 수리회사'는 생각만큼 선전하지 못하였다. 문제는 바로 비행기 수리 부품을 들여오는 데에 딜레이가 발생한다는 점... 당연히 영업도 차질이 생겼다. 당시 미국은 항공운송이 막 자리 잡던 시기로 항공기에 남은 공간이 있으면 자투리로 실어 나르는 소형 화물 운송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급등한 연료비로 소형 화물 운송의 수지타산이 맞지 않게되고, 운송지 또한 제한적이었다. 그 시절 그는 생각했다.

"미국 인구 분포상의 중심지에 집결지를 만들자. 거기다 짐을 한꺼번에 쌓아놓고, 다시 분류해 배송지로 운송하자. 운송을 제트기로 처리하면 빠르기까지 하겠군."

1971년 그의 나이 27살 때,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과 벤처사업과로부터의 융자 및 자기 돈 400만 달러를 투입해 페덱스의 전신인 페더럴 익스프레스를 설립하게 된다.

 

 

풍부한 자원과 인프라를 갖춘 거대 기업들 사이에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용기에 대해 훗날 프레드릭 스미스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사업을 시작할 때는 반드시 확실하고 경쟁력 있는 차별점을 지녀야 한다. 기존관념과 관행을 거부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인생은 '한방'

 

물론 프레드릭 스미스의 사업이 처음부터 순항했던 것은 아니다.

1973년 4월 그가 첫 업무를 시작했을 때 페더럴 익스프레스는 아주 작은 수송선단이었다. 당시 그는 달라스에서 신시내티를 잇는 11개 도시망을 연계했으나 화물 운반량은 겨우 6개에 불과했다.

그 후 뉴욕주의 로체스터에서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까지의 25개 도시를 잇는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이때 또한 186개의 화물밖에 수송하지 못했다. 페덱스가 Falcon20이라는 8대의 소형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초라한 성적이었다. 이에 당시 UPS를 비롯한 모든 배달 업체는 페덱스가 곧 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고전은 5년이나 계속 됐다. 당시 프레드릭 스미스는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입는 등 거의 파산상태에 빠지게 돼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으며, 나중에는 직원들에게 줄 월급마저 없어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그렇게 모든것을 잃은 그가 통장에서 전 재산 5,000달러를 뽑아들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가 향한 곳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로 향한 그는 일생일대의 도박을 한다. 그 결과는?

"그 자리에서 27,000달러를 딴 나는 부랴부랴 회사로 날아갔지. 그리곤 다행히 제트기 운용비를 처리할 수 있었지. 숨통을 튼 이후엔, 전국을 돌면서 7,000만 달러를 출자받을 수 있었지." 라고 회상했다.

 

프레드릭 스미스가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은 사업 시작 5년 후부터였다. 기존관념을 뒤집고 차별화된 운송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페덱스가 점차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지금은 일반화된 ‘익일배송 시스템’ 역시 페덱스가 당시 선보인 운송 시스템 중 하나다.

당시 프레드렉 스미스는 “꼭 필요한 화물이라면 야간에도 반드시 배달한다”는 배송 서비스의 새로운 원칙을 만들었다. 업계에선 소형택배의 익일배송에 대한 시장을 과소평가하고 있었으나 그는 이를 간과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 기회로 만들었다.

 

 

또한 그는 고객들이 자신이 의뢰한 수하물이 어디에 있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터 시스템 ‘코스모스(COSMOS)’를 자체 개발해 고객들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했다. 기존 업계와 완전히 다른 운송시스템의 혁신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 것이다.

오늘날 페덱스는 전 세계 215개국에서 643대의 자체 화물기와 4만3000여대의 차량을 보유, 일평균 310만개가 넘는 화물을 실어 나르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지역 사무소는 4만 곳이 넘으며 직원 수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16만명이 넘는다.

 

페덱스만의 기업철학

 

 

페덱스의 기업철학은간결하다. ‘사람(People)-서비스(Service)-이윤(Profit)’ 즉, p-s-p 시스템이다. “사람(직원)에게 최우선 가치를 두면 그들은 고객이 원하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러면 고객들은 회사의 미래를 확실하게 다지는데 필요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는 것.

이를 증명하듯 프레드릭 스미스는 "고객을 만족시키려면 직원을 먼저 만족시켜야한다"라고 말했고 실천해왔다.

페덱스의 직원 우선 방침은 화물을 운송하는 것이 사람이라는데 근거한다. 직원들이 애사심을 갖고 일하는 것이 곧 회사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전 세계 물류 운송의 일인자로 불리는 페덱스의 프레드릭 스미스. 그는 늘 "'시도하는 것과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화 ‘캐스트 어웨이’ 주인공처럼 어떤 험지에서도 고객을 찾아가는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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