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 다른나라 명절 풍경

세계의 명절은 어떤 모습일까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먹으며, 세배와 덕담으로 하룰 훈훈하게 보내는 날이죠. 저마다 의미와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세계의 명절은 어떤 모습일까요??

 

일본의 오쇼 가츠(大正月)

 

 

양력 1월 1일

 

오쇼가츠는 한국의 설만큼 대표적인 명절로, 한국과 달리 얄력 1월 1일 입니다. 이 날은 '토시가마'라는 신을 맞이하여 한 해의 풍작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일본사람들은 신이 대그믐 밤에서 1월 1일에 걸쳐 집에 찾아온다고 믿었기에 그믐밤의 식사는 특별하다 생각하여 신에게 공물을 올리고 올린 공물을 가족이 다같이 먹는 것을 통해 다함께 나이를 먹는다고 여겻습니다. 또 1월1일 새해 아침에 처음 기르는 물을 신에게 올리고 가족이 그 물로 입을 행구거나 차를 만들어 마시고, 그 물로 정월의 음식을 조리하기도 했습니다. 이 물은 나쁜 기운을 쫓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여자가 이 물을 마시고 얼굴을 씻으면 젊음을 되찾을 수 있고 '미인이 된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춘절(春節)

 

 

음력 1월 1일부터 3일간 휴일

 

 

우리나라에 구정이 있다면, 중국에는 춘절이 있습니다. 기나긴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는 의미로 '새롭게 시작하는 한해'를 경축하는 명절입니다.

 

 

섣달 그믐밤에 춘련이라는 두장의 빨간 종이에 소망을 적어 대문 양쪽에 붙이며 한국처럼 정월 초하루 아침에 일찍 일어나 새 옷으로 갈아입고 차례를 지냅니다. 그리고 친지를 방문해 세배를 하며 세뱃돈은 빨간 봉투에 짝수의 돈으로 넣어 준다고 합니다. 세배는 정월 초하루 정오 이전에 끝내야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 춘절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중국인들의 민족 대이동이 펼쳐지는 날인데, 13억이 넘는 인구 대이동은 지구 사상 이날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중국은 땅이 넓어 지역별 춘절에 먹는 음식도 다양한데, 대체로 북쪽 지방에서는 교자를 먹고 남방에서는 해물을 먹는다고 합니다.

 

 

 

이란의 노루즈(Nouruz)

 

 

언제?? 봄의 첫날

 

노루즈는 새해 첫날을 기념하는 우리의 설날과 같은 의미로 이란력으로 봄의 첫날과 함께 새해가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보통 이 기간에 교육기관은 2주간 휴교를 하고 가족과 친지가 모여 새해를 축하하며, 복을 빈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나라가 떡국을 먹어야 설을 제대로 보낸 기분이 드는 것처럼 노루즈 명절에 특별히 준비하는 상차림을 준비하는데 7가지 물품으로 행복과 번영, 건강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상차림에 빨간색 금붕어를 어항에 담아 올려두는데 빨간색 금붕어는 생명속의 생명을 상징합니다. 노루즈에 산 금붕어가 죽지 않고 오래 살면 그 집안에 축복과 번영이 온다고 믿는데 이는 페르시아때 부터 내려오는 오래되고 의미있는 전통이라고 합니다.

 

 

 

베트남의 뗏(Tet)

 

 

음력 1월 1일부터 7일~10일

 

 

베트남에서는 가장 큰 명절로 초하루에는 일가 친척들과 이웃들을 방문하여 서로 덕담을 주고 받으며 복을 기원합니다. 이날 어린이들에게는 덕담이 적혀있는 빨간 봉투에 담긴 세뱃돈이 주어지며, 나무에 흙이나 종이로 만든 여러가지 형태의 물건을 달아 집안을 장식하고 연휴 7일째 되는 날에 이 나무를 태우는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설날 집에 오는 첫 손님은 그 해의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믿어 고위 인사나 돈이 많은 사람을 초대하기도 하며, 첫 방문자는 조상신을 모신 제례상에 향북을 피운 후 덕담을 하고 어린이에게는 세뱃돈을 나누어 주기도 합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의미로 가장 대표적인 명절입니다. 추수감사절엔 무려 4천만 명의 미국인들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민족 대이동'을 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추석에 송편을 먹듯, 미국인들도 추수감사절에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칠면조를 나누어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독일의 부활절(Easter)

 

 

매년 춘분 이후 오는 첫째 일요일

 

 

독일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의미의 명절이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문화 위에 세워진 국가답게, 부활절은 독일 최대의 명절이라 볼수 있습니다. 부활절은 일요일이라 법정 공휴일은 아니지만, 독일에서는 부활적고 연관된 국가 공휴일이 4일이나 될 정도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집니다. 부활절 전날밤에 삶은 달걀을 예쁘게 꾸며 집안에 꽁꽁 숨겨놓고, 부활절 당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달걀을 찾는 풍습이 있습니다. 또한 부활절에는 외출을 삼가한다고 합니다.

 

세계 명절의 모습은 조금씩 다르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족과 친지와 함께 보낸는 모습은 공통된 점인 것 같습니다.

 

 

 

2017/01/20 - [생활정보] - 설 명절 센스있는 동승자가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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