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맞추고 대화하기 왠지 어려운 이유

나도 모르게 대화를 하다보면 눈을 마주치는게 어렵고 지속적으로 쳐다보고 대화가 어려운 이유

눈을 잘 활용하면 대화를 원활하게 만들고,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대화의 설득력을 높이고 자신감까지 판단할 수 있게하죠. 하지만 왠지 모르게 대화시 계속 눈을 마주치기 힘들고 눈을 맞추며 대화 하다보면 집중력이 흐려지신적 있지 않으세요?

 

 

외국인들이 생각하는 한국인의 특징 중 하나가 '대화할때 눈을 잘 안 마주치는 것'으로 꼽기도 합니다.  이츠카 스콕토폴로바(체코) >> 한국인들은 모두 아이 컨택을 잘 안 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다들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구나 싶었죠~~

 

 

 

왜 유독 한국인들은 눈 마주치기가 어려울까요?

한국문화에서 윗사람과 눈을 맞추는 것을 무례하다 여기며, 윗사람과 눈을 맞추면 무례하거나 당돌한 사람으로 평가되곤 합니다. 예를들어 '교수님과 학생사이, 직장상사와 부하직원, 군대상하관계'등 생활속 수직적인 관계가 많다보니 대화시 시선을 대부분 아래로 떨어지게 되죠.

 

반대로 수평적 관계가 일반적인 나라에서는 상대의 눈을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편이며 오히려 눈을 마주치는 것이 예의 바르다 생각하며, 때론 눈을 피하는 것은 진실되지 않은 행동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한국문화의 특성상 눈을 잘 마주치기 어려운 관계도 있지만, 단지 수직관계 때문만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결과 유독 한국사람만 눈을 못 마주치는건 아니라는 것이죠~~

 

국제학술지 '인지'에 실렸으며, 영국 테레그래프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학교 연구팀은 '눈을 맞추는 것과 뇌의 언어처리 과정 사이에 간섭이 생겨 대화 도중에 눈을 피하려 하는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시험을 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컴퓨터 스크린으로 낯선 사람의 눈을 보게 한 뒤, 단어 짝 맞추기, 연상게임 등 간단한 언어 과제를 냈습니다. 언어과제가 어렵고 복잡해 질수록 모니터 인물과 눈 맞춤이 과제 해결에 영향을 주지 않았지만, 과제가 어려워지자 눈 맞추기는 성공률을 급격히 낮췄습니다. 이를 토대로 연구진은 '단어를 맞추기 위해 뇌를 쥐어짜며 동시에 눈 맞춤까지 하는 일은 힘든 작업'이라며 '시선을 회피해야 오직 단어를 찾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즉, 눈을 맞추고 있으면 뇌의 사고를 방해해 언어 처리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연구팀 카지무라 교수는 '눈 맞춤과 말하기는 독립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며 이번 실험으로 눈 맞추기와 언어처리 간에 갑섭이 생긴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눈을 마주치라는 말을 흔히 듣는데, 어쩐지 눈 마주치기가 어렵고 눈을 마주치더라도 오래 지속하기 힘든 이유가 이 연구결과 때문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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