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상식) 아직도 칼로리 걱정하면서 먹니?

잘못된 상식) 아직도 칼로리 걱정하면서 먹니?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돌입하면, 자신이 먹는 음식의 칼로리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이것이야 말로 실패하는 다이어트의 주요 원인이다. 칼로리를 신경 쓰며 먹는 것이 의미 없다는 말이 아니라, 칼로리만 따지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같은 고 칼로리라 하더라도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나타내는 당지수 GI가 높은 음식이 훨씬 살이 찐다. 이유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서 빠르게 지방 조직으로 저장되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 보자. 밥 한 공기와 설탕 10숟가락의 칼로리가 비슷하다. 과연 이 두 음식은 살이 찔 확률이 같을까? 답은, '같은 칼로리라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이다. 설탕은 입에서 바로 녹아버려 인슐린도 빠르게 활동해 살이 쉽게 찐다. 반면, 밥은 처음 입속에서 '씹고 ☞ 쪼개고 ☞ 반죽하고'의 과정을 거쳐 서서히 흡수되므로 인슐린도 서서히 활동한다. 또한 감자와 고구마처럼, 고구마가 칼로리는 더 높으나 감자는 식이 섬유가 적어 소화 흡수되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다이어트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당지수가 낮은 고구마가 훨씬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잘못된 상식 1) 집밥에서 빠질 수 없는 국물은 물이 아니다.

 

한식 위주의 식단에서 국이나 찌개는 빠질 수 없는 메뉴이기 때문에 다이어트 중이라면 국물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진다. 국물이 다이어트의 적인 이유는, 단지 칼로리가 높아서가 아니다. 바로, 국을 먹을 때 밥이 채 씹히지도 않은 채 목으로 넘어가 자기도 모르게 과식을 하게 되는 것이 원인이다. 예를 들어 매콤한 김치찌개를 먹을 때 평소보다 밥을 더 많이 먹게 되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국물의 염분 때문이다. 국물이 맛있다고 다 떠먹다 보면, 과다한 염분 섭취로 물을 찾게 되고, 수분 저류 현상이 나타나 살이 찌는 경우가 흔하다. 그리고, 맛이 강한 찌개류를 먹고 난 뒤에 꼭 뭔가 달착지근한 디저트를 생각나게 해 다이어트를 실패로 이끄는 것이다.

 

잘못된 상식 2.) 제로 칼로리, 로우 팻의 함정

 

무설탕, 무가당 음료수는 당분이 거의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한국 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무설탕, 무가당 표시가 된 음료라도 일반 음료와 비슷한 당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 이는 보건복지부 식품의 약품 안전청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 조항 때문이라고 한다. 제로 칼로리 음료는 사실 0kcal가 아닌 1~4kcal라는 것. 또 식품 100g당 지방 함량이 0.5g 미만일 때 '무지방'으로 표기 가능한 조항 때문이다. 무지방 식품이라고 해도 소량의 지방이 함유된다는 뜻이며, 무설탕 식품 또한 인위적으로 설탕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뜻이지,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얘기는 아닌 것이다.

 

실제로 제로 칼로리 음료수의 경우, 당류는 거의 없지만, 맛과 질감을 좋게 하기 위해 전분 농축액을 추가하기 때문에 여전히 보이지 않는 칼로리는 높은 것이다. 또한, 무가당 주스도, 과즙 자체에 당이 존재하므로 당이 없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서 실제로 당이 제로인 식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잘못된 상식 3.) 다이어트와 피부에 좋은 과일, 저녁식사 대신 배부르게 먹는다?

 

과일은 다른 음식에 비해 살이 덜 찐다는 말이지, 안 찐다는 말이 아님을 명심하자. 과일에 들어 있는 당은 대부분 포도당, 과당, 설탕 등의 '단순당류'이다. 저녁 대신, 포만감을 높이려고 많은 양의 과일로 배를 채우는 일은 오히려 살을 찌우고 있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잘못된 상식 4.) 눈뜨고 속는, 식품 뒷면 표기된 칼로리

 

 

과자나, 음료를 살 때마다 제품 뒷면에 표기된 칼로리를 꼼꼼히 따진다면 다행이지만, 과연 제대로 보는 게 맞는지가 문제다. 100g당 칼로리만 볼 것이 아니라 이 제품의 총함량이 몇 g인지, 성분표의 설탕, 지방 등의 %가 얼마나 되는지 충분히 계산해야 한다. 우유 500ml에 55kcal라고 하면, 그 우유가 55kcal가 아니라 100ml당 55kcal이니, 총칼로리는 275kcal가 총 우유 한 팩의 칼로리인 것이다. 그리고 설탕이라는 쉬운 말 대신 쓰는 정제당, 액상 과당, 포도당, 자당, Sucrose 등의 표현으로 쓰이는데 이 역이 단순 당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잘못된 상식 5.)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

 

 

탄수화물을 무조건 안 먹는 게 다이어트의 정답은 아니다. 밥 대신 메밀이나 냉면 등이 칼로리가 낮고 고단백이라고 알려져 밥 대신 먹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속을 차게 해서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몸을 무겁게 한다. 또한, 면에 들어있는 국물의 칼로리 계산도 해야 되므로, 밥 대신 메밀을 선택할 경우, 면보다는 메밀묵이나, 김치 묵사발 등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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