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재테크가 '결혼'인 이유

최고의 재테크가 '결혼'인 이유

 

"돈이 없는데 결혼은 어떻게 하나요?" 날로 높아지는 취업 문턱에 심각한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결혼의지를 잃은 비혼족과 결혼을 미뤄두는 만혼족이 늘고 있다. 비혼, 만혼의 길을 택한 이들은 그 이유로 "결혼자금을 모으지 못해서", "결혼 후 가계부채로 고통스러울 것 같아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미 결혼을 한 부부들도 이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성혼커플 50쌍을 대상으로 '결혼과 재테크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75%가 "결혼 후 재테크 운용금액이 늘었다"고 답했다. 가연결혼정보업체 측은 "응답자들의 결혼 전 재테크 운용금액은 평균 61만원에 불과했지만, 결혼 후 재테크 운용금액은 그보다 21만원 증가한 평균 82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결혼 전 이중으로 내던 공과금과 데이트 비용, 유흥비 같은 무계획적 지출이 결혼 후엔 크게 줄어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며 "자산불리기에 관심 많은 싱글에게 결혼은 가장 실속 있는 제테크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연구진 조사결과 -"혼자보다 둘일 때 돈 더 잘 번다"

국내 연구진들은 이와 관련해 어떤 연구결과를 내놓았을까? 201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한 '생애주기별 소득, 재산의 통합 분석 및 함의'보고서에 따르면 2003 ~ 2011년 독신청년의 소득, 재산은 9년간 줄곧 감소한 반면 결혼한 청년부부의 소득, 재산은 크게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볼 때, 같은 기간 결혼한 청년부부의 가처분소득은 108.2에서 132.3으로, 순재산은 52.9에서 78.1로 각각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독신청년의 가처분소득은 2003년 71.6에서 2011년 67.6으로 줄었으며 순재산은 23.0에서 22.4로 감소했다.

 

연구진은 "특히 '고스펙'을 가졌거나 경제적인 형편이 좋은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소득, 재산이 증대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결혼으로 인한 소득, 재산 시너지 효과의 강화, 결혼 이후 맞벌이 지속 비율의 증가 등도 결혼한 청년부부 소득증대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더 나은 결혼생활을 위한 부부 재테크 팁

 

1. 모두 공개하고 논의하자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 결혼 후 두 사람 모두가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의 수입, 운영 펀드, 연금 등을 모두 공개하고, 저축 및 투자 방식을 함께 논의하는 게 좋다. 정확한 수입 파악은 효율적인 투자계획을 위한 첫 단추다.

 

2. 자녀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가 골든 타임
신혼이기 때문에 더욱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많을 테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조금은 아끼는 게 좋다. 아이 한원비에 전세비용 등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제태크 투자금액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

 

3. 노후준비는 미리미리
결혼 직후부터 소득의 10% ~ 12%는 연금에 투자하자. 노후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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