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이직을 위한 점검사항

현명한 이직을 위한 지침서

 

 

 

20년이면 버틸 만하다고?

 

 

그런 생각은 버리자. 삐삐 속 음성 메시지를 공중전화에서 확인하던 때가 불과 20년 전이며, 냉장고 휴대폰에 64화음 벨소리를 감탄하던 때도 불과 10년 전이다. 가만히 있다간 우리 모두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수장되기 쉽다. 몸을 가볍게 하고 변화의 파도에 거스르지 않고 그 물결을 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안정된 직업을 찾아 산업과 고용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지금, 이직은 필수 항목일 수밖에 없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걸 알려주는 신호

구체적인 이직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는지 알고 싶다면 다음 체크리스트로 점검해보자.

 

 

매너리즘에 빠진 것 같다

현재 맡은 업무를 무리 없이 처리하고 있지만 업무 개선이나 새로운 기획에 대한 열정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하루 하루 문제없이 지나가지만 뭔가 큰 성취감이나 보람도 없다. 연 단위로 업무 성과를 정리해보니 작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다.

 

회사가 갈수록 어려워진다

회사의 영업 실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연말 성과급도 점점 줄어들고, 내년 연봉이 동결되거나 부서별로 구조조정을 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사내에 돌고 있다.

 

업무 영역이 줄어들고 있다

자의든 타이든 하고 있는 업무에 큰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영역이 줄어들고 있다. 냉정하게 내 업무를 평가했을 때 내가 아니더라도 아무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견딜 수 없이 힘들다

 

 

입사 땐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흘러도 사람들과의 관계가 전혀 좋아지지 않는다. 상사의 꾸지람도 듣기 싫고, 후배의 업무 처리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맘 편히 대화를 나눌 동료조차 손에 꼽을 정도다.

 

내가 생각했던 업무가 아니다

처음 입사할 당시 예상했던 업무와는 점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열심히 배우고 익히고 있지만 나의 경력과 미래를 생각해봤을 때 지금 하는 업무가 진정 도움이 되는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된다.

 

내 커리어, 바꿔야 할까?

커리어 전환의 지표가 되는 질문 10가지. 7개 이상 ‘YES’라면 새로운 일을 찾아야 할 때다.

1. 7년 이상 같은 회사에 같은 직업, 같은 커리어를 유지하고 있다.

2. 일이 지루하거나 따분해서 가만히 있기 힘들다.

3. 나의 일은 에너지를 주기보다 나를 소모시킨다.

4. 회사 일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쓰지 못해 화가 난다.

5. 다른 커리어 대안을 찾는데 상황이 자유로운 편이다.

6. 주위에서 공부를 통해 전문적인 직업으로 전환한 사람들을 보면 부럽고 존경스럽다.

7. 통장에 찍힌 월급 숫자 이외에 내 일의 의미를 찾지 못하겠다.

8. 나의 커리어에 대한 목적이 바뀌고 있다.

9. 최근 개인적으로 중요한 사건(결혼, 이혼 등)이 있어 원하는 삶의 가치와 중요도가 바뀌었다.

10. 출근길에 바로 퇴근하고 싶은 마음이 자주 든다.

 

다음 순서, 구체적인 이직 시기 점검을 위한 체크리스트

1. 현재 자리에서는 배울 것도, 능력을 향상시킬 기회도 없다.

2. 회사의 매출이나 시장점유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다.

3. 열심히 일하고 싶지만 견제하는 세력이 너무 많다.

4. 회사 내 중요한 정보나 새로운 소식을 나만 모르는 경우가 많다.

5. 일요일 저녁부터 출근에 대한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

6. 같은 업종의 친구들과 비교할 때 연봉이 너무 적다.

7. 최고 경영자 혹은 임원, 팀장 등 상급자들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8. 직원 교육을 위한 지원이 전혀 없거나 부실하다.

9. 회사 내에 마음 터놓고 이야기할 동료가 없다.

10. 상사가 나를 싫어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11. 나의 새로운 기획안이 채택되기 어려운 체제다.

12. 실적이 좋음에도 회사에서 직원들을 위한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않는다.

13. 상사가 지시한 업무 결과를 확인하지 않는 일이 많다.

14. M&A, 경영자 교체, 구조조정 등 사내에 큰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15. 현재 맡고 있는 업무와 관련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16. 일에 대한 의욕이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안색이 나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17. 맡은 업무의 고유 영역이 없고 정체성이 모호하다.

18. 정기 인사이동에서 승진 대상자에 속하지 못했다.

19. 회사의 비전과 나의 비전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0. 휴일에 사적인 일을 시키는 등 공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상사가 있다.

 

내 상태 평가

14~20

더 늦기 전에 이직 활동을 시작하라

9~13

부서 이동 혹은 자기 충전의 시간을 가져라. 이직 준비를 시작하며 기회를 노릴 것.

4~8

먼저 지금의 직장에서 핵심 인재가 되려는 노력부터 기울여라.

0~3

이직보다는 현재 자리에서 업무의 전문성을 키워라

 

 

회사를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할 것

 

 

1. 모집 공고 제목이 명확하지 않거나 모집 요강과 기업 정보가 분명하지 않은 회사는 주의한다.

2. 지원 자격이 명시되지 않은 기업은 주의한다.

3. 서류 전형 접수 서류로 주민등록등본을 요구하는 경우 우선 의심해봐야 한다. 주민등록등본은 채용 확정 후 첫 출근할 때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4. 소개비 등의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투자를 유도하면서 대출을 알선하고 신용보증금 등을 요구하는 경우 취업 사기를 의심한다.

5. 근로계약서 등을 작성할 때는 세부 항목까지 꼼꼼하게 확인한다.

 

 

단지 지금의 직장생활이 무료하고 불행해 그만두고 싶은 거라면 회사를 나와도 딱히 달라지는 건 없다는 걸 명심하자. 회사를 떠나고 싶은 이유가 뭔지, 왜 힘들고 회사 생활에서 뭐가 문제인지 먼저 깨달아야 한다. 행복하고 싶다면 반대편에 있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뭘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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